한 표에 담긴 103년의 삶…충주 투표소 곳곳 시민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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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표에 담긴 103년의 삶…충주 투표소 곳곳 시민 발길

백세 어르신부터 어린 자녀 손잡은 부모까지 소중한 권리 행사
'충TV' 최지호 주무관도 투표 인증…참여와 민주주의 의미 되새겨

  • 승인 2026-06-03 11:00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6·3 지방선거 당일 충주 지역 투표소에는 103세 고령의 어르신부터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까지 다양한 세대의 발길이 이어지며 참정권의 가치를 실천했습니다. 최고령 투표자인 서병국 씨와 지역 공직자 등이 솔선수범하여 투표에 참여했으며, 부모들은 자녀에게 민주주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교육적 의미를 더했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민주주의가 일상 속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며 한 표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6·3 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충주시 살미면 제1투표소를 찾은 1
6·3 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충주시 살미면 제1투표소를 찾은 103세 서병국(왼쪽) 어르신이 동생 서병길 어르신과 함께 투표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주시 제공)
6·3 지방선거가 치러진 3일 충주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백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이 투표장을 찾고, 부모는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민주주의 현장을 직접 보여주며 선거의 의미를 전했다.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참정권의 가치를 실천하며 투표소에 온기를 더했다.

이날 오전 살미면에서는 올해 103세인 서병국 씨가 투표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올해도 직접 투표에 참여한 그는 백세를 넘긴 나이에도 흔들림 없이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했다.

서 씨는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의무인 동시에 큰 기쁨"이라며 "모쪼록 모든 국민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투표장에는 동생 서병길 씨도 함께했다. 형제가 나란히 투표소를 찾은 모습은 주변 유권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기며 모범적인 시민 참여의 모습을 보여줬다.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의 최지호 주무관이 3일 칠금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의 최지호 주무관이 3일 칠금금릉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인증사진을 촬영하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에서 활약 중인 최지호 주무관도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이날 오전 투표를 마친 뒤 인증 사진을 공유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 주무관은 "충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 모두 빠짐없이 투표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수동 투표소에서도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이어졌다.

연수초등학교에 마련된 제9투표소에는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며 지역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투표소 입구와 대기 공간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르신,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차례를 기다리며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3일 충주시 연수초등학교에 마련된 연수동 제9투표소에서 시민
3일 충주시 연수초등학교에 마련된 연수동 제9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줄을 서며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충주시 제공)
연수아이파크 경로당에 설치된 제11투표소에서는 어린 자녀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시민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지나 씨는 미취학 자녀의 손을 잡고 투표장을 방문해 민주주의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게 했다.

김 씨는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투표 현장과 참여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며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성인이 돼서도 꼭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투표소마다 이어진 시민들의 모습은 나이와 세대를 넘어 민주주의가 일상 속에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백세 어르신의 책임감 있는 발걸음과 미래 유권자를 위한 부모의 교육, 지역 공직자의 참여 독려까지 이날 충주의 투표소 풍경은 한 표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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