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음성군의회 의장 선출, 다선보다 연장자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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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음성군의회 의장 선출, 다선보다 연장자가 변수

민주·국힘 4대4 팽팽한 구도 속 연장자 우선 규정 주목
3선 의원도 안심 못 하는 구조…원 구성 앞두고 셈법 복잡

  • 승인 2026-06-23 09:51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제10대 음성군의회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여야 의석수가 4대 4 동률을 이룬 가운데, 득표수가 같을 경우 다선 경력보다 연장자를 우선하는 조례 규정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현재 최연장자가 속한 국민의힘이 구조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으나, 민주당과의 협치 여부에 따라 의장단 구성이 달라질 수 있어 양당 간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상됩니다.

일각에서는 의정 경험과 전문성 대신 나이가 기준이 되는 선출 방식에 대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번 의장 선출 결과가 향후 의회 운영의 향방을 결정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음성군의회 임시회
음성군의회 본회의 모습.(사진=음성군의회 제공)
제10대 음성군의회 개원을 앞두고 의장단 구성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의장 선출의 변수는 다선 경력도, 정당 의석수도 아닌 '나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7월 1일 개원하는 제10대 음성군의회는 같은 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새롭게 설치되는 기획행정위원회와 산업경제위원회의 위원장도 뽑는다.

문제는 의회 권력구도를 결정할 첫 관문인 의장 선출이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4석씩을 확보했다.

어느 한 정당도 우위를 점하지 못한 4대4 구도다. 여기에 의장 선출 방식이 맞물리면서 물밑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통상 지방의회 의장단은 다선 의원이나 의정 경험이 풍부한 의원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제10대 음성군의회에서도 민주당 서효석 의원이 유일한 3선 의원으로 최다선 지위를 확보했고, 국민의힘 박흥식·송춘홍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음성군의회는 일반적인 지방의회와 다른 규정을 두고 있다.

현행 '음성군의회 기본 조례'에 따르면 의장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한다.

만약 투표가 반복된 뒤에도 최종 득표수가 같으면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다선 여부는 판단 기준이 되지 않는다.

결국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자당 후보를 내세워 끝까지 팽팽한 표 대결을 벌일 경우 승부를 가르는 마지막 기준은 정치 경력보다 생년월일이 될 수 있다.

현재 당선인 가운데 최연장자는 송춘홍(1962년생) 의원이다. 이어 같은 당 서대석(1965년생), 민주당 강영훈(1965년생), 서효석(1966년생) 순으로 연장자 순위가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다선 의원보다 연장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이 내부 결속을 유지할 경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반면 민주당은 협치를 통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이 의장단 배분이나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개원 초기부터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연장자 중심의 결정 구조에 대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의회 운영의 안정성과 집행부 견제 기능을 고려하면 의정 경험과 전문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제10대 음성군의회의 첫 시험대는 의장 선출이 될 전망이다. 4대4라는 팽팽한 의석 구조 속에서 의원들이 어떤 정치력을 보여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성=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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