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AI 서·논술형 평가 도입…교사 채점 부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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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AI 서·논술형 평가 도입…교사 채점 부담 줄인다

출제부터 채점·피드백까지 통합 지원
2일 전문기업 계약·6일 착수보고회
2027년까지 참여 교사·학교 단계적 확대

  • 승인 2026-10-06 20:1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학생의 서술형·논술형 답안을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교사의 채점 업무를 덜어주면서도 교사가 AI 채점 결과를 검수하도록 해, 학교 평가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부산 AI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은 문제를 만드는 단계부터 시험 진행, 자동채점, 교사의 결과 확인, 학생에게 전달하는 학습 피드백까지 하나의 체계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0월 2일 AI 자동채점 기술을 갖춘 디지털 평가 전문기업과 계약을 맺었다. 웹브라우저와 AI 분야의 국내 IT기업도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며, 6일에는 시교육청 별관에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교육청은 이 기술을 모든 학교에 한꺼번에 적용하기보다 수업 중 학생의 이해 정도와 사고 과정을 살피는 보조도구로 활용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채점 결과의 일관성을 높이는 동시에 교사가 학생별 학습 상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문항을 준비하는 작업도 시작됐다. 지난 7월 고등학교 교사 287명이 성취평가제와 서·논술형 문제 작성 방법을 배우는 연수에 참여했다. 이어 8월 31일에는 실천교사 20명을 선발해 새 시스템에 활용할 문항 개발에 들어갔다.

교육청은 2027년까지 실천교사와 실천학교의 참여 규모를 점차 늘릴 예정이다. 부산 교사들이 만든 평가 문항과 채점 기준을 별도로 관리하고, 시·도교육청 간 공통 기준에 맞춰 다른 지역과도 교육자료를 나누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AI가 교사의 평가 업무를 돕되 학생의 배움을 중심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평가 방식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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