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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 국가유산 야행에서 박종원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담양군 제공) |
담양군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9일부터 11일까지 관방제림을 비롯한 담양 일원에서 진행됐다. '밤을 건너는 시간'을 주제로 5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의 역사와 인물, 전통문화를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풀어냈다.
개막일인 9일에는 행사 시작을 알리는 세리머니와 함께 창작노래 '관방제림 울력가'를 활용한 참여형 무대가 펼쳐졌다. 약 300명이 노래와 춤에 함께하며 가을밤 행사의 출발을 알렸다.
주요 국가유산 현장에서는 장소마다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관방제림 일원에서는 숲의 역사와 성이성 부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공연과 체험을 진행했다. 조각공원과 객사리 석당간 주변에서는 담양의 역사문화와 인물을 소재로 한 강연·공연이 관람객을 만났다.
남산리 오층석탑에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전우치 놀이가 열렸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세대 구분 없이 전통문화와 국가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행사는 마지막 날 아침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마무리를 했다. 11일 오전 진행된 '담양 국가유산 아침의 숨'은 밤에 진행된 행사와 달리 자연 속을 걸으며 유산 주변의 아침 풍경을 느끼도록 마련됐다. 야간 관람에서 시작해 아침 산책으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담양의 문화유산과 자연을 다채롭게 경험하도록 했다.
참여자들은 야간에 만나는 국가유산의 색다른 분위기와 공연·체험을 통한 역사문화 접근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참가자는 평소 낮에 찾던 장소를 밤에 방문해 새로운 매력을 느꼈고, 문화유산을 보다 가까이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담양군문화재단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전달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을 관람 대상에서 체험형 문화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향후 야간 프로그램과 지역 관광자원 간 연계가 강화되면 문화유산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박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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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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