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 축사 원상복구 명령, 적법성 시비 휘말려

  • 전국
  • 충북

충주시의 축사 원상복구 명령, 적법성 시비 휘말려

  • 승인 2017-02-08 14:11
  • 최병수 기자최병수 기자
양계축사를 우사로 개축하는 공사에 대해 충주시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면서 건축주가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심판ㆍ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며 적법성 시비에 휘말렸다.

시비는 ’원상복구 행정명령이 증거와 이에 상응하는 자료에 의한 것’이 아니란 점에서 지역사회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8일 충주시와 해당 건축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5일 충주시는 건축주 A(56)씨에게 ’위법사항(공작물설치) 원상회복 요청’공문을 보냈다.

이어 12월 5일에도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시가 보낸 ’위법사항에 따른 공사중지 및 시정명령’에 따르면 충주시 주덕읍 장천리 137-8번지 상의 건축물 부지조성에 따른 토지의 형질변경(면적 2702㎥)사항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제 56조에 의한 개발행위 허가 대상으로 같은 법 제60조 제3항에 의거 무단으로 토지의 형질을 변경한 사항으로 원상회복을 요청한다고 되어 있다.

문제는 행정명령 상에도 이 개축공사는 적법하게 이뤄졌고 원상복구 공문에도 위법사항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

원상복구 공문에는 개축(우사)으로 허가득(2016년8월19일), 착공신고필(2016년10월12일) 내용에는 기존건물 철거, 경계측량 후 부지조성공사 실시, 부지조성 과정에서 성ㆍ절토 발생ㆍ부지조성 완료, 건물 기초공사 진행중, 동네주민의 성ㆍ절토 부분 유실우려로 진정민원 발생,행정기관의 담당공무원 현장방문(개발행위 대상 아님 판정ㆍ공사 계속 진행 가능)으로 명시돼 있다.

건축주는 "민원발생 부분도 평탄작업을 하면서 석축을 쌓아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건축주는 "바닥기초공사와 H빔 설치까지 담당공무원들이 적합하다고 한 공사가 느닷없이 공사중지 명령을 받았다"며 "특히 시청 담당공무원들이 현장 실사를 벌여 건축행위가 적합하다는 판단까지 해줬지만 시가 주민반대에 부딪혀 법과 행정절차를 무시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원상복구 행정명령에는 이에 해당하는 증거의 자료가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충주시 관계자는 "건축ㆍ대수선ㆍ용도변경 허가서에는 문제가 없지만 높이가 50cm이상되는 절상토 작업은 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하는 작업"이라며 "이 때문에 원상회복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건축주 A씨는 "시가 적법하다 판정을 내린 개축공사를 느닷없이 중지시키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잘못된 부분에 대한 증거와 자료는 없고 마냥 밀어붙이니 재산상 손해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했다.

A씨는 충주시의 ’원상복구 시정명령 및 공사중지 명령’에 반발,지난 6일 청주지방법원에 이의 취소를 청하는 행정심판ㆍ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2. 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인 '소리 찾기' 지원사업 추진
  3. [교단만필] 아이들의 함성, 세상을 깨우는 박동
  4. 행복청, 2040 탄소중립 이끌 '전문가 자문단' 출범
  5.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 방글라데시 조혼예방 캠페인
  1.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화재… 수습 국면 돌입
  2.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3. 충남대병원 제25대 원장 복수경 교수 임명
  4. [박헌오의 시조 풍경-14] 산동네 밭이랑
  5. 충남대병원 윤정아 교수, 2026 정기 학술대회 우수초록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족 돌봄의 의미가 강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119 구급 이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가족 돌봄의 한계가 맞물리면서 홀로 위기 상황을 맞는 노년층에 대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65세 이상 구조·구급 병원 이송 건수는 모두 5278건으로, 2025년 같은 기간 4855건보다 423건 늘었다. 증가율은 8.7%다. 월별로도 증가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 2월 이송 건수는 164..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