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547)] 우리를 더욱 춥고 우울하게 만드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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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547)] 우리를 더욱 춥고 우울하게 만드는 것들

  • 승인 2018-12-30 16:38
  • 신문게재 2018-12-31 23면
  • 조경석 기자조경석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인간의 본질은 변화무쌍합니다. 인간관계 또한 복잡하고 미묘하지요. 따라서 '나'라는 개인과 사회구성원들과 조화시키는 일이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의 나와, 다른 사람이 보고 알고 있는 내 모습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있을 수 있고, 공동체 안에서 타인과 같이 공유하는 것과 내 개인적인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것들을 조화시키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인과 최선의 관계를 맺는 것이 현대 사회를 사는 우선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나 옥스퍼드대 로빈 던바 교수 등은 현대사회의 가장 절박한 사회문제는 공동체의식의 결여라고 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의 연결감이 결핍되어 고립감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사회적 자본'의 이론을 정립한 로버트 퍼트넘 교수도 공동체의식이 높아지면 범죄율, 사망률과 부정부패가 낮아 정부가 더 효율적으로 변한다고 했습니다.

이렇듯 사회적 자본의 확충이 절실한 지금, 우리 사회는 이웃과의 거리가 더욱 멀어지고 우리 일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정치는 극도로 분열되어 불신사회를 조장하는데, 그 모습을 보는 우리는 이 추운 겨울에 더욱 춥고 우울해집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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