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 입학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 입학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교육부 2027학년도 증원 계획
충남대 27명, 충북대 39명 늘어
5개 사립의대도 모집인원 확대

  • 승인 2026-03-13 13:57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충청권 7개 대학 118명을 포함해 비수도권 32개 의대 정원이 총 490명 증원되며, 2031학년도까지 모집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 인재 선발 및 의무 복무를 조건으로 학비 등을 지원하며,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수도권 학생의 지역 유입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모집 인원 확대로 인해 지방 상위권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clip20260313125254
사진 출처=중도일보 DB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올해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서울권을 제외한 지역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충청권 7개 의과대학이 총 118명을 증원한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는 27명, 충북대는 39명이 늘어 각각 137명, 88명을 모집하고, 건양대와 순천향대 등 5개 사립 의대 역시 52명을 증원해 314명을 선발한다.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학년도~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2027학년도 지역 의대 32곳의 신입생 모집정원 증원 규모는 총 490명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정원 배정위원회를 구성해 대학별 교육 여건과 확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올해 대입 전형부터 충청권은 대전·충남(5개 대학)이 72명, 충북(2개 대학)은 46명이 늘어난다.

대학별로 보면 입학정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대학은 충북대다. 각 대학 증원 인원은 충북대 39명, 충남대 27명, 순천향대 18명, 단국대(천안) 1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명, 건양대·을지대 각각 6명 순이다.

기존 입학정원과 합하면 충남대가 모집인원 137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순천향대 111명, 충북대 88명, 건양대·단국대(천안) 각각 55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47명, 을지대 46명이다.

2028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는 전국 지역 의대 모집 규모가 613명씩 늘어난다.

이때 증원 규모는 대전·충남 90명, 충북 58명이다.

대학별 모집정원은 충북대가 49명 늘어 98명, 충남대가 33명 증가해 143명을 모집한다. 순천향대는 23명 증원에 116명, 단국대(천안)이 18명 증원에 58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9명 증원에 49명, 건양대·을지대 각각 8명 증원에 57명, 48명을 선발한다.

나머지 지역 증원 규모는 2027학년도에 강원(4개 대학) 63명, 경기·인천(5개 대학) 24명, 광주(2개 대학) 50명, 대구·경북(5개 대학) 72명, 부산·울산·경남(6개 대학) 97명, 전북(2개 대학) 38명, 제주(1개 대학) 28명이다.

이후 2031학년도까지는 강원 79명, 경기·인천 30명, 광주 62명, 대구·경북 90명, 부산·울산·경남 121명, 전북 48명, 제주 35명이다.

정부는 향후 40개 의과대학의 총정원이 2024학년도 의대 정원(3058명)을 기준으로 2027학년도는 3548명, 2028학년도에서 2031학년도는 3671명이 될 것으로 봤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 서비스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는 지역의사제를 통해 신입생의 일정 비율을 지역 의사 선발 전형으로 뽑아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전형은 진학 희망 의대 소재지나 인근 지역의 중·고등학교를 졸업해야만 지원 자격을 얻으며 입학생은 졸업 후 일정 기간 지역에서 의무복무해야 한다.

모집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의대 합격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입시업계의 전망도 나온다. 지역 의대 입학정원은 늘어났으나 2027학년도 비수도권 학생 수는 전년 대비 3.9%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반수생이 늘거나 의대 진학을 목표로 전략에 따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 전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 의대 진입은 현행 입시 시스템상 매우 어려운 구도가 됐다"라며 "다만 의학 계열 모집 인원이 늘면서, 지방 상위권 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 커지는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후폭풍… 보직교수 5명 일괄 사표
  2. [기자수첩] 충주댐 40년…단양은 언제까지 '희생의 청구서'를 받아야 하나
  3. 과기부 소관 공공기관 일부 통폐합…국립과학재단 신설
  4. 충남대·공주대 통합 멈췄지만 끝 아니다… 연말까지 재논의 여지
  5.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1.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규제 충돌 넘어선 24년 동행… 충청 유역공동체로 이어진 물길
  2. 충남교육청, 추석 명절 전 특별 공직 감찰 실시
  3. 위성 15기 싣고 우주 향하는 누리호 5차… 대전 기술력 '시험대'
  4. 대전 자치구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 어디가 높나
  5.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충남대서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 펼쳐

헤드라인 뉴스


與 지도부 "공공기관, 의료원, 교도소…대전 현안 전폭 지원"

與 지도부 "공공기관, 의료원, 교도소…대전 현안 전폭 지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16일 대전을 찾아 산적한 지역 현안에 대한 전폭 지원을 약속했다. 공공기관 제2차 지방 이전, 대전 의료원 건립 등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여권이 요청한 미래성장 동력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며 충청 민심 껴안기에 나섰다. 이 같은 행보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정책 및 예산권을 가진 집권 여당의 힘을 과시하면서 지역 밥상머리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요구와 관련해 "지방의 의견을..

대전서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어디?
대전서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어디?

대전지역에서 최근 1년 새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 전용면적 101.94㎡는 지난해 9월 9억 1000만 원에서 올해 9월 12억 원으로 2억 9000만 원 상승했다. 동일 단지·동일 전용면적이라도 층수 등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같은 면적의 실거래가는 1년 새 3억 원가량 차이를 보였다. 상승액 2위는 서구 탄방동 공작한양 84.90㎡로 지난해 9월 4억 4000만 원에서 올해 9월 6억 7000만..

‘2030년 짐 싸는’ 국정자원 본원…충남·세종·대전 유치 ‘3파전’
‘2030년 짐 싸는’ 국정자원 본원…충남·세종·대전 유치 ‘3파전’

지난해 화재 발생 이후 본원 이전 절차가 본격화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두고 충청권 지자체 간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2030년까지 기존 대전 본원이 폐쇄되는 상황에서 충남도와 세종시, 대전시가 저마다의 명분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16일 충청권 각 자치단체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대전 유성구 화암동에 위치한 국정자원 대전 본원은 2030년까지 전면 폐쇄된 뒤 새로운 장소로 이전·재설립될 예정이다. 적절한 이전 부지를 발굴하기 위한 정보화전략계획 용역은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며, 이에 맞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