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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소크라테스가 장터에서 모욕을 당하는 것을 본 어느 행인이 "그렇게 욕을 듣고도 괜찮습니까?"라고 물으니 소크라테스는 "괜찮지 않다면? 당나귀가 나를 찼다고 내가 화를 내야 옳겠소?"라고 대답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소크라테스를 따라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원리는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긍정심리학자 크리스토퍼 피터슨에 의하면 "세상에는 성자도 없지만 죄인도 없다. 더 성자 같은 사람과 더 죄인 같은 사람만 있을 뿐이다"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모든 사람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유형'의 차이는 없다는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그러니까 '좋은 사람'은 없고 다만 좋은 사람에 가까운 사람은 있으며, 어떤 사람도 현명하지 않고 다만 상대적으로 더 현명한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 모두는 타인에 대한 평가는 신중해야 하고, 어떤 처지에 있는 사람이든지 일단은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따라서 사람을 이쪽, 저쪽으로 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으로 분명하게 나눌 수 있는 기준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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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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