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그러나 일부 경제 학자들은 정약용의 학문관이 잘 계승, 발전했다면 '경제학의 메카는 영국이 아니라 한국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정약용의 경제학을 높이 평가합니다.
정약용의 경제관이 주목받을 수 있는 것은 명분과 의리를 중시했던 당시 조선에서 명분이 아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입니다. 정약용은 그 대안으로 농업 생산성 제고, 토지 제도 개혁, 상공업 발전과 기술개발 등을 강조했습니다. 백성의 노동과 생산방식을 주목해서 숙련과 기술연마를 강조하기도 했지요. 마치 애덤 스미스가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분업의 필요와 전문성을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 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크게 다른 점은 애덤 스미스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시장의 순기능을 강조했으나 정약용은 매점매석이나 독과점을 지적하면서 시장의 실패를 예견한 점입니다. 최소한, 경제관과 세계관에서 애덤 스미스 못지않은 혜안과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정약용 경제학'을 주목합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조경석 기자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5y/12m/11d/118_20251211010010513000437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