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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멍때리기는 조금 다른 의미로, 생각을 멈추고 여유를 찾는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판단정지나 멍때리기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 하는 행동이 아니고 오히려 멍때리기를 잘 하는 사람이 더 똑똑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뇌 과학자인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는 '멍 때리면 창의력과 천재성이 나온다'라고 했고, '뇌는 휴식을 취할 때 오히려 더 활발해지는 영역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집중력이 쉽게 흐트러지고 툭하면 멍때리기를 통해 공상에 잠기는 사람들이 지능지수가 높다'는 사실도 확인 했습니다.
일이 복잡하게 꼬일 때, 사람에 대해 또는 자신에 대해 실망을 했을 때, 스스로 에포케를 선언하거나 일정 시간 동안 생각의 공백을 갖습니다. 따라서 에포케와 멍때리기를 하면서 '무한한 공간의 영원한 침묵이 나를 전율케 한다'는 파스칼의 말을 상기하게 되지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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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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