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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이렇게 되면 낯선 곳에서, 예측할 수 없는 것들과 만나게 되고, 이때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어딘지를 확인하게 되지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레임을 동시에 느끼며 서성이고 있지요.
갈 곳을 쉽게 정해서 순탄하게 환승을 할 수도 있지만 길을 잃을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세상을 모두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때 비로소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고달픈 여정에서 많은 장애물이 가로막기도 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깨닫게도 됩니다. 그래서 인생은 자기를 발견하고 사물에 대해 깨달아가는 끝없는 과정 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환승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게 되면 정현종의 싯귀가 떠오르게 됩니다. "흘러가는 것들을 / 사람의 일들 / 변화의 아픔들을 / 견딜 수 없네" 그러나 이 시간의 흔적들은 찰나에 불과해 아픔도 기쁨도 모두 피~익 하는 웃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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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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