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그러나 어느 때는 지나친 집중은 시야를 좁히고 멀리 볼 수 없는 약점이 있어, 천천히 또는 멍때리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집중과 멍때리기는 상반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어느 한 가지를 옳은 것처럼 얘기하기 보다는 반대되는 개념을 조화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집중력 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오히려 효과를 더 낼 수도 있지요.
과거 선거를 할 때 수 천 명의 시민들에게 편지를 보낼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때 우체국에 가서 '요금별납'으로 발송을 하면 짧은 시간에, 쉽게 일을 끝낼 수 있는데 항상 우표를 붙여 발송을 했습니다. 이럴 경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당연히 효율성이 떨어지지요. 그러나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우표가 붙은 편지를 받는 것이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지요.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혼신을 다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하면 '멀리'보고, '창의적'인 그 무엇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조경석 기자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5y/12m/11d/118_20251211010010513000437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