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577)] 정쟁(政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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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577)] 정쟁(政爭)

  • 승인 2019-02-14 10:22
  • 신문게재 2019-02-15 23면
  • 조경석 기자조경석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정치권으로부터 '왜 정쟁만 일삼느냐. 민생입법 처리가 우선인데…'는 얘기를 자주 듣고 있습니다. 이것은 상대 당을 공격할 때 주로 사용하지요.

정쟁은 사전적으로 '정치에서의 싸움' 또는 '정치계의 투쟁'의 의미이기 때문에 당연히 부정적인 행위입니다. 그러나 정치에서의 정쟁은 불가피한 일이기도 합니다. 다만 정쟁을 하면서도 말이나 행동의 품격, 그리고 명분과 원칙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정쟁은 이런 기준에 부합하지 않지요. 보통 사람들 사이에서 주고받는 정도의 언어가 아니라, 막말과 폭언과 악담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관성도 없지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얼마 전에 한 말이나 논리를 아무런 설명 없이 뒤집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쟁을 하더라도 국민이 뽑아준 대표로서의 품격을 유지해야 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정치는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납니다. 그런데 어떤 말은 칼보다 더 날카로워 상대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언젠가는 그 칼끝이 자신에게로 향해 되돌아 올 수도 있습니다. <법구경>에서도 지적한 것처럼 '오로지 입을 지켜라…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이다'는 말을 명심해 주기 바랍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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