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626)] 욕망과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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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626)] 욕망과 윤리

  • 승인 2019-04-24 11:57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욕망과 윤리는 사랑의 담론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그러나 두 개념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갈등을 일으켜왔습니다. 욕망은 철학자 사이에서는 물론이고 종교적으로도 해석이 달랐는데, 그 기준은 윤리 문제였지요. 욕망을 정념과 결부시켜 '영혼을 이성에서 멀어지게 하는 주범'으로 보거나 아니면 도덕적 비난을 자제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인정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스피노자는 자신의 윤리학을 욕망으로부터 출발시켰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이루기를 바라는 욕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어되지 않는 욕망은 바로 윤리의 문제를 발생 시키는 것이지요. 따라서 자신의 욕망을 성찰하고 제한하고 조정하는 것이 '사람됨'의 질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욕망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절제라는 장치가 있어야 되고, 욕망이 절제와 짝을 이룰 때 사람됨을 인정받는 것이지요. 욕망이 자동차의 엑셀러레이터라면 절제는 브레이크이기 때문에 운전을 잘 하는 사람은 이 둘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운전자에 따라 유쾌한 여행이 될 수도 있고 죽음으로 내 몰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이나 비즈니스에서도 욕망과 윤리의 타협이 필수적인 것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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