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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지위가 높거나 낮거나, 돈이 많거나 적거나 현대인들은 바쁘게 삽니다. 사실상 성과에 얽매어 과잉 활동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분(分), 초(秒)를 나누어 쓰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5분의 여유를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회의나 일을 시작하기 전 5분만 시간을 내어 차 한 잔을 마셔도 좋고, 창문을 열고 빈 하늘이나 나무를 바라보아도 좋습니다. 계절이나 날씨에 따라 느낌은 다르겠지만, 비나 눈이 와도, 맑거나 흐린 날씨여도 마음을 비우고, 잠시라도 단순하게 몰입하면 기분이 새로워집니다. 그러면 바람 소리도 들을 수 있고 바람 냄새도 맡을 수 있지요. 단, 5분이라도,
그리고나서 회의에 참석하거나 일을 시작하면 자신의 표정도 달라져 있을 것이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옆 사람에게 호감을 줄 것입니다. 누구와 약속이 있으면, 5분만이라도 더 일찍 나가 올 사람을 생각하며 기다리십시오. 그와 있었던 좋은 일을 떠 올려 보세요. 그런 뒤 약속한 사람을 만나게 되면 자연히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것입니다. 대화도 더 잘 풀리겠지요.
자신이 하는 일을 알려면 순간이라도 일을 떠나야 압니다. 단 5분의 여유는 자신의 삶이 달라지는 긴 시간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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