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661)] 이희호 여사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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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661)] 이희호 여사 회고

  • 승인 2019-06-13 11:28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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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이희호 여사가 별세하셨습니다. 대전시청 앞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을 하면서 이희호 여사와의 작은 인연들이 떠올랐습니다. 고등학생 때인 57년 전, 당시 40세의 젊은 이희호 한국YWCA 총무가 우리 앞에 섰습니다. 당시 강연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없으나 청소년 문제가 주제였던 것 같고 부드럽고 깔끔하지만 의지가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 후 10여년 후 제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하고 있을 때 맨 앞자리에서 강의를 열심히 듣던 분이 바로 이희호 여사였습니다. 미국에서 이미 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기 때문에 학위과정은 아니고 국제정치 관련 과목을 청강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분이 타계하신 뒤, 많은 언론은 '대통령 부인'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민주주의, 여성인권신장과 남북관계 개선에 헌신한 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세상으로 가시는 길도 남달랐습니다. 운명하기 직전까지 기도와 찬송을 하였고 국민들에게 유언도 남기셨습니다.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 하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이희호 남편인 게 자랑스럽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떠올리면서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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