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664)]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존경 받는 게 가장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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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664)]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존경 받는 게 가장 어렵다

  • 승인 2019-06-18 11:25
  • 신문게재 2019-06-19 23면
  • 유지은 기자유지은 기자
2018122001010015831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가신으로부터 존경 받는 영웅은 없다'라는 말은 어디에서 연유됐는지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근거 있는 말입니다.

오늘날의 '가신'이란 고위공직자나 정치인 그리고 회사의 임원들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스텝을 지칭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윗사람'들은 자신의 포장된 모습이나 정제된 감정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만일 적나라한 모습이나 감정을 거르지 않고 그대로 전달하면 존경심을 잃을 경우가 많겠지요.

우리 사회에서 가까이 있는 측근이 '윗사람'을 고발하여 패가망신하는 일을 자주 보게 됩니다.

물론 고발하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존경받는 윗사람이라면 그런 허점을 만들지 않았겠지요.

강의를 잘해서 학생들로부터 존경받는 교수, 글을 잘 써서 독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작가, 멋진 연설로 대중으로부터 환호를 받는 정치인들도 가장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똑같은 존경과 사랑과 환호를 받는다면 금상첨화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지요.

가족이나 연인사이에서도 상호 존경을 받으려면 엄청난 인내와 이해심이 요구됩니다.

오래 사귀면 환상이 깨지고 약점이 노출되며 오해와 실언을 주고받게 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존경 받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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