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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조코위 대통령은 자신의 정적인 프라보워 수비안토를 국방 장관에 임명했기 때문입니다.
조코위 대통령과 프라보워는 2014년과 올해 대선에서 대결을 하였고, 여기에서 패한 수비안토는 두 번 모두 패배에 불복하여 무효 소송을 냈다가 패소한 사람입니다.
올해 선거 직후에는 프라보워의 지지자들이 선거 결과에 항의하는 폭동을 일으켰고, 그 과정에서 9명이 사망한 바도 있습니다.
이러한 최대 정적이 국방 장관직을 수락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협치는 링컨 대통령과 판박이입니다.
링컨에게는 변호사 시절부터 그를 무시하고 모욕하며 조롱하던 에드윈 스탠턴이라는 변호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링컨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초대 내각을 구성하면서 가장 중요한 국방 장관 자리에 바로 그 사람을 임명했습니다.
소속 정당도 다르고 자신을 무시했던 사람을 국방 장관으로 임명할 때 당연히 참모들은 반대했지요.
그때 링컨이 한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수백 번 무시한들 어떻습니까? 그는 국방 장관을 할 충분한 자질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통큰 협치'의 모범을 보인 사람들이지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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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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