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또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또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지도 아주 모르거나 혼동하고 있지요.
좋은 삶은 '편안한 삶'일까요? 아니면 '성공적인 삶'일까요?
편안하고 성공적인 삶이 좋은 삶이라는 것은 착각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보수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자신을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이와 관련된 문제에 부딪치면 자신이 정반대의 성향이라는 것을 발견하여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괴테가 한 유명한 말이 있지요.
"참으로 기이한 것이, 인간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불가능한 일들만 많은 것이 아니라 가능한 일들 중에서도 허용되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다." (프랑크 베르츠바흐,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P.46)
사람의 한계와 착각을 잘 표현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유는 많은 투쟁을 통해 얻지만, 막상 얻고 나면 자신에게는 어떤 선택권도 없다는 깨달음에 이르게 되어 '자유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무엇이 그렇게 자신만만할까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현옥란 기자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5y/12m/11d/118_20251211010010513000437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