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765)] 마음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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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765)] 마음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 승인 2019-11-10 12:14
  • 신문게재 2019-11-11 23면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매사에 자신만만한 사람을 보면 부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측은한 생각이 듭니다.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또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또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인지도 아주 모르거나 혼동하고 있지요.

좋은 삶은 '편안한 삶'일까요? 아니면 '성공적인 삶'일까요?

편안하고 성공적인 삶이 좋은 삶이라는 것은 착각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보수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자신을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막상 이와 관련된 문제에 부딪치면 자신이 정반대의 성향이라는 것을 발견하여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괴테가 한 유명한 말이 있지요.

"참으로 기이한 것이, 인간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불가능한 일들만 많은 것이 아니라 가능한 일들 중에서도 허용되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다." (프랑크 베르츠바흐,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 P.46)

사람의 한계와 착각을 잘 표현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유는 많은 투쟁을 통해 얻지만, 막상 얻고 나면 자신에게는 어떤 선택권도 없다는 깨달음에 이르게 되어 '자유로부터 도피'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무엇이 그렇게 자신만만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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