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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어느 날 신(神)은 동물과 사람들에게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은지'를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다시 태어나면 쥐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고양이 자신은 주인의 생선을 몰래 훔쳐 먹다가 맞아 죽는데, 쥐는 주방을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마음껏 먹고 마셔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지요.
반면 쥐는 다시 태어난다면 고양이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쌀을 먹을려면 평생 쌀독에 갇혀 살아야 하지만 고양이는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부럽다고 했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되고 싶고, 여자는 남자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여자는 마음껏 응석부리고 떼를 쓸 수 있고, 남자는 모험을 즐기고 거침없이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각각 좋다고 했지요.
이 이야기를 들은 신은 격노해서 '모두 예전 그대로 태어나라'고 했다지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남과 비교하며 부러워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시각을 통해서 자신을 판단하기도 하니까 사실상 삶의 주도권을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것이지요.
행복은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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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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