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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토니는 경제사학자이며 사상가였고 정치인이었습니다.
도덕주의자였던 그는 현대 사회는 도덕과 이상의 부재로 '병들어 있다'는 진단을 하였지요.
토니는 초기 자본주의의 성취를 인정하였지만 현대 자본주의는 탈취 본능을 고무하고,
문화를 소유와 과시의 문제로 축소하였으며, 경제적 집중을 통해 전쟁을 부추기고, 정치 과정을 왜곡해서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비판함으로써
좌파적 시각을 들어냈습니다.
고세훈 교수는 이러한 토니의 주장을 통해 한국의 지식인 특히 진보 지식인에게 쓴 소리를 하였습니다.
그는 "나 역시 야학 활동을 했지만, 우리는 궁극적 삶의 가치에 봉사가 들어 있기보다는 개인적 영달이나 이익이 생기면 언제든 포기할 수 있었던 한시적 행위가 아니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특히 고 교수는 토니 평등사상의 핵심은 소득의 평등이라기보다는 '엘리트가 누리는 특권의 종식'이라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제기되는 '정치인부터 시작하는 기득권자의 자기희생'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류층의 기득권 타파는 사회통합의 핵심인 것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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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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