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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그때 힐러리의 페이스북에 들어가 보니 '유리천장을 깨지 못한 사람'이라는 자조적인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부인에다 자신이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른 그녀가 유리천장을 깨지 못했다는 언급에 다소 의아했습니다.
그로부터 8년 후, 힐러리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었는데 다시 트럼프에게 패배 했습니다.
패배하는 날, 힐러리는 뉴욕의 어느 호텔에서 "우리는 높고 딱딱한 유리천장을 깨지 못했다. 하지만 언젠가 누군가는 그 유리천장을 깨뜨릴 것이다"라는 연설을 했지요.
유리천장을 깨지 못했다는 힐러리의 생각은 절실함에서 나온 말인지, 정치적 구호인지 쉽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아무튼 힐러리까지도 유리천장을 깨지 못했다고 주장하니까 그 벽은 정말 딱딱하고 두터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전에서 큰 유리천장 하나가 깨졌습니다.
지난주에 있었던 대전의 어느 국립대학 총장 선거에서 여성 교수가 최고 득표를 하여 중앙 정부의 임명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립 거점대학 최초로 여성 총장의 탄생이 예고되어 있지요.
계속해서 유리천장 깨지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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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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