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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아들은 "절대로 '순수한 사랑'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사랑이 지속되려면 두 사람 사이에 '상호 이익'이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사랑은 결코 지속되지 않는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엄마는 자신의 고등학교 2학년 때를 회고하며 "사랑은 육체가 아닌 영혼으로 하는 것이고,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이야 말로 아름답고 낭만적이며 순수한,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 한다"고 대응했습니다.
아들은 자기 친구 아버지의 예를 들면서 대학교수인 어머니와 이혼을 하고, 자신의 여비서와 사귀는데 '상호 이익'이 있기 때문에 오래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을 하였습니다.
사랑을 실리적으로 보거나 낭만적으로 본 아들과 엄마의 주장은 각기 부분적인 타당성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세대간, 개인간 사랑에 대한 인식이 다르고, 사랑을 하다보면 이가 맞지 않는 감정의 괴리도 나타납니다.
그래서 사랑은 딜레마라고 말할 수 있지요.
따라서 이러한 딜레마와 괴리를 참고 극복한다면 사랑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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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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