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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70대는 젊은 편이고 80대가 주류이며 90대 노인도 있지요.
그분들은 대부분 학식이나 재산이 풍부한 분들은 아니나, 평생 농사일을 하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는 대단합니다.
땅과 노동의 가치를 투박하게 설명하는 것은 '경제원론'자체이고, 세상 걱정을 하며 툭툭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는 인문학 교과서입니다.
또한 신체 반응에서 날씨를 예감하는 것은 움직이는 기상청이지요.
노생상담(老生常談)이란 말이 있습니다.
노인들이 늘 하는 이야기라는, 별 의미 없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여 지지만 노인들의 평범한 말에 지혜가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노인의 평범한 말을 흘려듣다가 낭패를 당하는 교만한 사람들에게 "노인들의 평범한 말에서 공자 같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경구를 보내지요.
이것은 학술적으로도 설명이 됩니다.
기억 중심의 유동지능(流動知能)은 젊은이들이 높지만 경험 위주의 이른바 '결정지능(結晶知能)'은 연륜을 쌓은 노인이 더 높다는 것이지요.
"지혜는 모든 부를 뛰어 넘는다"는 명언은 꼭 농촌의 노인들만은 아니지만 노인들의 지혜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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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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