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794)] '나는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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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794)] '나는 어떡하라고'

  • 승인 2019-12-19 10:39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지금은 옛날이야기가 되었지만 과거 선거에 출마했을 때, 점퍼를 입고 검소한 복장으로 시민 앞에 나서면, '단정치 못하다'고 지적하고, 정장 차림을 하면 '서민들이 친근감을 느낄까?'라고 비아냥거립니다.

목청을 높여 열정적으로 말을 하면 '점잖지 못하다'고 하고 차분하게 따져들면 '여기가 강의실이냐'고 핀잔합니다.



복장이나 언행에서 자기 스타일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청와대 소속 고위 관료에게 집 한 채를 제외하고 처분하라는 권고를 했고, 이것이 정부 고위 공직자에게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물론 공직자에게 집을 팔라고 하는 권고 자체는 개인의 경제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고, 그것으로 부동산 가격이 잡히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위 공직자가 자기희생을 하고 솔선수범을 한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부동산 문제가 생길 때 마다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과다 보유를 비난 합니다.

그런데 한 채만 유지하고 처분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니까 다시 비판을 합니다.

아마 당사자들은 과거 선거 운동을 할 때 답답함을 느꼈던 것과 같은 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윤항기의 노래 제목이 생각납니다. '나는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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