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연인 사이에서도, 부모와 자식 등 가족 내에서도 친한 친구들이 모여 있는 친목 단체에서도, 하물며 같은 종교 내에서도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경험하거나 목격하게 됩니다.
가장 첨예한 갈등은 노사관계나 정치권의 여·야 관계가 아닐는지요?
이러한 갈등의 원인은 이해관계 때문에 일어나는 갈등, 가치관이나 신념 체계가 달라서 빚어지는 갈등이겠지만, 폭 넓고 일반적인 갈등의 원인은 불신과 오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갈등의 당사자들과 대화를 해보면 이해관계가 다른 경우에는 조정할 수 있는 틈이 보이고, 신념과 가치관이 다를 때는 대화와 토론으로 간극을 좁힐 수 있지요.
그러나 불신으로 인한 갈등은 감정적인 반응까지 상승 작용하여 갈등이 더 증폭 됩니다.
그런데 개인적 차원에서의 불신과 갈등은 공동체의 신뢰형성에도 영향을 줍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공동체 내에서 신뢰 확대라는 사회적자본의 형성은 개인 간의 불신이나 갈등을 완화시키는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로 유명한 켄 블랜차드는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공식을 제시했습니다.
그중에서 중요한 것을 몇 가지 추려보면, 평소에 신용을 지키고, 잘못이 있으면 그것을 인정하고, 남의 뒷얘기를 하지 않고, 말 한대로 실천하고, 시간을 잘 지키고, 행동에 책임을 지고,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 등입니다. 어떠세요?
이러한 신뢰 형성을 위한 행동 규칙은 단순하고 기억하기도 쉽기 때문에 당장 실천할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의도적으로 위의 덕목을 실천하도록 노력하시면 상호 불신이 줄어들고 갈등도 상당 부분 해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현옥란 기자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5y/12m/11d/118_202512110100105130004377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