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804)] 2020년도 제1의 키워드는 '멀티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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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804)] 2020년도 제1의 키워드는 '멀티 페르소나'

  • 승인 2020-01-05 11:06
  • 현옥란 기자현옥란 기자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연말이 되면 새해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저서들이 쏟아져 나오지요.

12년 간 꾸준히 새해의 트렌드를 전망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김난도 소장은 올해도 <트렌드 코리아 2020>을 펴냈습니다.

김 교수는 이 책의 서문에 "지난 12년 간 매번 서문을 썼는데 다음 해 경제를 걱정했고, 대부분 실제로 경기는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삶과 소비는 어떤 방식으로든 계속 되었다"라고 쓰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경기가 좋다'고 체감하는 것은 1인당 국민소득이 5천 달러 미만의 '개발시대'나 신흥국을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저성장을 벗어나지 못하지요.

올해도 미국, 일본 그리고 유로존의 경우 1퍼센트 대의 성장률 밖에 전망하지 못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2퍼센트 대 초반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년과 같이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2020년 10대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했는데, 그중에서 김난도 교수가 첫 번째 키워드로 올려놓은 것은 '멀티 페르소나'입니다.

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말하는데 오늘날 심리학에서는 '타인에게 비치는 외적 성격'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따라서 멀티 페르소나는 현대인의 '복수의 가면'을 말하지요.

'직장에서의 나'와 '퇴근 후의 나'의 모습은 다릅니다.

한 사람이 드나드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그리고 트위터에서의 '나'도 똑같은 '나'가 아닙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사람들이 자기 상황에 맞는 여러 개의 가면을 그때그때 바꿔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인문학의 중요한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은 상대적이며 유동적인 개념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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