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826)] 미래는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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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826)] 미래는 오지 않는다

  • 승인 2020-02-09 15:59
  • 신문게재 2020-02-07 23면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염염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최근 전치형 카이스트 교수와 홍성욱 서울대 교수 등 과학자들은 <미래는 오지 않는다>라는 저서를 출판했습니다.

이 책은 미래의 모호함을 지적한 것으로서,"흔히 보이는 확신, 즉 미래를 곧 일어나고야 말 객관적 사건으로 보는

시각에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저자들은 "미래에 대한 상상은 현재 삶과 노력에 의미를 더해준다"는 것을 강조 했습니다.

맥락은 좀 다를 수 있지만, <죽음의 수용소에서>의 저자 빅터 프랭클은 인생은 "인생이 우리에게 질문하는 것을 하나하나 답해나가는 과정"이라는 말을 했고,

재일동포 학자 강상중 교수도 현재와 미래의 연관성을 얘기한 바 있지요.

강상중 교수는 일본 국적으로 귀화하지 않은 한국 국적자로서는 최초로 도쿄대학 정교수가 되었고, 일본의 지방대학 총장까지 지내면서 일본 사회에서 비판적 지식인으로 자리 잡은 유명인사입니다.

그는 디아스포라로서 재일동포라는 정체성에 대한 수없이 고민하면서 (프랭클처럼) 인생이란 고민하면서 스스로 던져지는 물음에 하나씩 답해가는 과정이라고 하여 '현재'를 강조하였지요.

누구에게나 성취와 행복은 평소 이런 질문들에 충실하고 슬기롭게 답할 때 결과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따라서 미래는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축적해 가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인생에 대한 프랭클이나 강상중 교수 등의 태도였고, 그 결과 그들은 많은 것을 이뤄냈습니다.

이렇게 미래는 가능성과 꿈을 상징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변화시킴으로써 창조되는 결과입니다.

그래서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지금) 만드는 (create) 것이다"라고 하였겠지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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