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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그러나 학자들의 연구결과나 역사적 인물의 사례로 볼 때 꼭 맞는 말은 아니고, 그렇다고 틀린 말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오래 살면 살수록 경험의 폭이 넓어져서 편견이 줄어든다고 하지요.
역사적 예를 본다면 미국의 헨리 키신저와 조지 마셜 국무장관 등은 55세 이후에 어느 때 보다도 국제문제 해결에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그래서 지혜도 경험이나 흰머리처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늘어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조지 베일런트, <행복의 조건> 345),
위의 똑같은 책에서 전혀 다른 연구결과도 보고되었지요.
35세까지는 지혜가 늘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그 시기 이후에 대해서는 믿을만한 증거를 찾아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히려 65세에서 75세 사이에는 관리자로서 업무 수행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지요.(위의 책, 345)
따라서 독일의 폴 발테스는 "전문적 식견이나 지혜의 영역에서 나이 많은 성인 대다수는 확실히 젊은이들보다 뛰어나지 않다"고 했습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솔로몬 왕은 나이 들어서보다는 젊었을 때가 훨씬 더 지혜로웠습니다.
오히려 노년에 이른 솔로몬 왕은 아주 어리석은 행동을 하였지요.
이렇게 상반된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일정한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차이가 많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편견과 고집, 질투와 섭섭함이 늘어나는 사람도 있고, 이해심, 균형 감각, 사물의 양면성에 대한 인식 등이 늘어난 사람들도 많이 있지요.
이렇게 되려면 꾸준한 자기성찰과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더 많은 독서와 명상과 운동을 권고합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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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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