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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저는 강의 첫 시간에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 있지요.
'하루는 길지만 10년, 20년은 짧다'는 것입니다.
24시간의 하루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잠자리에 들면서 하루에 한 일을 따져보면 상당히 많은 일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런데 10년 전에 무엇을 했나 회고해 보면, 엊그제 같다는 느낌을 가질 것입니다.
긍정심리학자 크리스토퍼 피터슨은 '하루는 길고 인생은 짧다'라는 말을 했는데 같은 맥락의 얘기지요.
피터슨의 결론은 '잘 살자'였습니다.
우리가 10년이나 20년이 짧다고 느낀다면 '지금'을 어떻게 보내야 되는지 교훈을 얻게 될 것이고, 그 교훈은 '잘 살자'로 집약할 수 있지요.
가치 없는 일에 집착해서 힘을 써 봐도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이 선택하는 그 순간이 다시는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그 순간이 모여 자신의 인생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지나가면 그만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것은 맞는 말이 아닙니다.
선택한 순간이 지나가면 그 결과는 자신의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
한편, 강의가 끝나는 학기 마지막 시간에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남는 것은 이웃이나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와 배려를 하는 것'이라고 말 합니다.
이 말은 수없이 듣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지요.
그러나 실천해야 됩니다.
성공의 척도는 물질과 권력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난하고 청빈하게 살면서도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지요.
불우한 이웃에 대한 배려와 연민은 사회를 바람직하게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은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인생의 결산서가 되는 것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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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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