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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뒤숭숭한 머리를 정리하고 '걷기명상'을 위해 보문산 '행복숲길'에 올랐습니다. 행복숲길은 14Km의 순환형 산책코스로, 개인적 인연이 있는 숲길입니다. 산에 오르니 새찬 바람이 불고 날씨도 썰렁하여 역시 봄은 쉽게 오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시형 박사는 명상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은 '수고했다, 고맙다, 조심할게, 잘 부탁해'라는 말을 외우면서 명상을 이어 간다고 했습니다.
어떤 깨달음에 도달하기 보다는 평안한 마음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걷기명상을 하면서 코로나19를 생각해 봤지요.
코로나19는 치료약이 없다고 합니다.치료약이 없는 상황에서 완치 환자가 나오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국립중앙의료원 신형식 센터장은 "건강한 성인이라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작동해 짧게는 10일에서 길게는 3주안에 항체가 생겨 병이 저절로 좋아지고, 균이 다 없어져 열도 떨어지고, 그래서 낫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해 의문을 풀어줬습니다.
1960년도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호주의 프랭크 버넷 박사는 "전염병은 사실상 척결됐다"고 선언했고, "항생제만 있으면 된다"는 인간의 오만이 있었는데, 슈퍼버그의 창궐로 이것이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신형식 센터장의 말은 '확실한 치료제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지만, 사실상 다양한 의학적 처방으로 완치자가 나오겠지요. 그러면서도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러스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치료약도 있겠지만 '내 마음의 공간'을 넓히는 것이 병행되어야 하겠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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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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