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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한국 기독교에서는 오래전부터 신천지를 '이단 집단'으로 규정하고 교회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주장하고 있지요.
그런데 신천지를 제외하고라도 교회는 밀폐된 공간에서 다중이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바이러스 확산이 용이한 곳입니다.
그래서 기독교가 회자되는 것이지만, 본질적으로 코로나19와 기독교는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오히려 작은교회들은 환자와 의료진을 위해 사회적 베풂에 나섰고, 대형교회는 주일 예배 헌금을 전액 대구·경북 지역에 기부하거나 환자 수용시설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역병과 기독교는 관련성이 많지요.
고대 로마제국 전역에 역병이 강타했을 때 "역설적으로 역병이 기독교에 주요한 공헌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기독교의 발흥>의 저자 로드니 스타크 교수는 "재난에 의해 지축이 뒤흔들리고 희망을 잃는 일이 없었더라면 기독교가 지배적인 신앙으로 부상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의 가장 큰 이유는 기독교는 '왜 인류가 이런 끔찍한 사태에 봉착했는지'를 해명하고 있고, 기독교인은 재앙이 닥쳤을 때 보다 훌륭하게 대처 하여 '월등히 높은 생존율'을 기록했다는데서 찾았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경 정신의 반영이었지요.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아픈 사람을 간호했고, 환자들로부터 전염이 되어도 그 아픔을 종교적 신앙으로 감내하였습니다.
그래서 역병의 엄청난 시련을 겪으면서도 기독교인의 도덕성,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미덕이 알려져 '기독교의 발흥'에 기여한 것입니다.
한국 기독교는 신천지 등으로 피해의식을 갖지 말고, 적극적인 사랑과 헌신의 정신을 발휘할 기회를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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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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