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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지금도 그렇겠지만, 저희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 국어 선생님은 신문의 사설을 읽는 숙제를 내셨습니다.
그것은 신문 사설을 통해 품격 있는 문장과 언어, 그리고 정확한 맞춤법을 배우라는 의미였지요. 어느 신문이 창간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독자들과 얽힌 사연을 시리즈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회고가 있었는데, 생전에 정 회장은 "나는 '신문대학'을 나왔소"라고 말하면서 "신문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고 하셨답니다.
늘 새벽 4시에 일어나 신문부터 꼼꼼히 정독하시는 게 첫 번째 일과였고, 자손들에게도 "신문에서 세상을 배우라"는 훈계를 했다지요.
세계 최고 갑부 중 한 사람인 워런 버핏은 남들보다 먼저 신문(월스트리트 저널)을 보기 위해 지역 배급소와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합니다.
출근하면 온 종일 책과 자료를 읽었지만 신문을 빼지 않고 정독하였다지요. 그러면서 "책과 신문을 가까이 해야 부자의 길로 들어 설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대전 지역의 어느 기업인도 사무실에서 상당 시간을 신문을 정독하는데 할애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분도 신문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장을 예측 할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신문은 지금도 고교생에게 신문 사설이나 기사를 통해 문장뿐만 아니라 '옳은게 무엇인지'를 알게 해 주고, '공정한 시장' 작동을 위한 비판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겠지요? 오직 '팩트로 말한다'는 '신문의 정신'을 다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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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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