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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양심에 비추어 보면서 사는 것',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성실해야 함', '타락하지 말고 살아야 함', '정직하게 살아야 함' 등 원론적이고 당위적인 주문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모두 맞는 말이지만 과연 학생들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요? 그보다는 차라리 '방황할 만큼 방황하고 정착할 만큼 정착하는 게 인생이다'는 말이 보다 설득력이 있습니다.
또 어떤 원로 학자는 '인생은 자기의 역할도 모르면서 무대에서 한바탕 연극을 하고 떠나는 존재'라고 하였으며, 어느 소설가는 '영원히 머물 것처럼 일하고, 내일 떠날 것처럼 준비하라'고 말하였는데, 이것이 젊은 학생들의 머리에 잠시라도 머물다 갈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혜민 스님은 보다 냉정합니다. 그분은 인생에 대한 세 가지 깨달음으로 "첫째 세상 사람들은 여러분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다. 둘째 세상 모든 사람이 굳이 여러분을 좋아해줄 필요가 없다. 셋째 남을 위해 한다는 대부분의 행위들이 실제로는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합니다.
이해인 수녀의 말도 많은 울림이 있습니다. '인생은 탁월한 재능이 있더라도 자기보다 못한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들을 끌어 올려 함께 가는 노력'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무슨 말을 할까요? '하루는 길지만 10년 또는 30년은 짧다'고 하지요. 그날 무엇을 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24시간의 하루는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1년 또는 10년은 매우 짧음을 인식하면서 '지금'하고 있는 일이 합쳐져 인생을 만든다고 생각하세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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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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