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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그러나 요즘은 결혼을 원하지 않는 젊은 남성과 여성들이 많기 때문에, 세 번째를 거짓말이라고 일반화 하기는 어렵겠지요. 경우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첫째, 둘째는 대부분 밉지 않은 '애교 있는 거짓말'입니다.
그런데 바람직하지 않은 욕망으로 옳지 않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교하게 조작된 거짓말도 많이 있지요. 예를 들면 책임회피, 다른 사람 공을 가로채기, 피해자인 척하며 이익 챙기기, 알면서 모르는 척하기, 성인군자처럼 말하기 등은 세상을 조작하는 언어들이지요. 이것을 오스트리아 심리학자 아들러는 '인생의 거짓말'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러한 인생의 거짓말은 생각과 행동으로 현실을 조작하는 시도입니다. 처음에는 순수한 마음으로 세운 목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음흉한 거짓말로 바뀌는 경우도 있고, 정치적 목적으로 검증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념적 프레임을 만들고 그것을 구호화해서 세뇌시키는 거짓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필요할 때마다 거짓말을 하게 되면 이것은 습관이 됩니다. 또 이렇게 잘못된 습관을 감추기 위해 더 많은 거짓말이 동원 되지요. 거짓에 입각한 행동은 추악한 경험으로 이어져
결국 개인이나 사회 모두 피폐하게 만들지요. 그래서 조던 피터슨 교수는 거짓말은 설령 선의에서 하더라도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쉽진 않겠지만 진실을 보고 진실만을 말해야 살기 좋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진실은 어둠을 밝히는 빛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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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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