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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저는 바로, "화낸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세요. 선배가 먼저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라는 답을 보냈지요.
두 선후배는 카톡의 수단이지만 화해의 대화를 나눴고, 오히려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확인했다는 후일담을 들었습니다.
이 얘기를 들으면서 평소에 인내심이 많던 그런 사람도 '화를 낼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의 측면에서는 건강한 사람들도 분노 조절에 장애를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누구나 화를 낼 수 있지요.
불교에서는 시기, 절망, 미움, 두려움 등은 우리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는 '독'인데, 이 독을 하나로 묶은 것이 '화(anger)'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화를 내는 것은 순간적인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감정통제도 가능하고, 내지르고 싶은 욕구를 멈추고 내면을 주위 깊게 살펴 볼 수도 있지요. 그러나 3초 이내에 일어나는 순간적 상황이라 감정 통제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훈련과 다짐이 필요합니다.
'나는 화를 자주 내서 손해를 많이 보는 사람이야, 먼저 화를 내면 지는 것이지'라는 생각을 주문처럼 외웠다가, 화가 나는 그 순간에 그것을 꺼내서 마음을 돌리는 것이지요. 이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자들은 화를 다스리기 위한 많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것이 순간적 대응으로 적절한 방법은 아닙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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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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