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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감정을 사악한 것으로 파악하기도 했고, 프로이드는 감정은 '자아'나 '초자아'에 의해 통제된다고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프로이드의 주장은 그 후에 여러 심리학자들에 의해 비판을 받았지요.
사람의 '생각'은 오류에 빠지기 쉬운데, 감정과 이성의 관계는 이렇듯 '생각의 오류'라는 원천적인 문제에 부딪칩니다.
<스마트한 생각>의 저자 롤프 도벨리는 이성이 감정을 길들이는 것인데 성공할 수도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말(馬)과 말을 타는 기사를 비유했는데, 기사는 이성을 나타내고 달리는 말은 감정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기사가 말을 적절히 조정하면 이성적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비합리성이 분출될 수 있는 것이지요.
철학자 강신주 박사는 감정과 이성을 분리하는 것에 비판적입니다. 감정은 무의식 과정에서 작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성은 감정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신경과학과 뇌과학의 발달로 철학과는 달리 새롭게 제기된 것으로 감정과 이성을 대립적 관계로 보지 않습니다. 이성은 생각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인데 생각의 방향을 정하고 종합 판단하는 주체는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감정의 소중함을 알고 그것에 충실 하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성은 감정 없이는 기능할 수 없는, 감정의 연장선상에 있는 일종의 도구적 특성을 가졌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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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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