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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라는 거작을 내어 세계 최고의 석학 반열에 오른 유발 하라리 교수도 "자신의 인생에 관한 큰 질문에도 답을 못 한다"고 인정하면서,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 자신이 읽은 책에서 얻은 것은 대부분 '정교한 허구들'이었다고 덧붙이고 있지요.
그동안 터득한 '모국과 국가의 역사적 사명에 관한 민족주의 신화, 사랑과 모험에 관한 낭만적 신화, 경제성장과 행복에 관한 자본주의 신화'가 십중팔구 허구였는데 어떻게 해야 진실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라리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여 "내가 죽으면 나는 그냥 완전히 사라질까?, 천국에 갈까?, 신생아로 다시 태어날까?"라는 질문들에 대해서 답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자세히 관찰하면 할수록 순간순간에도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점점 더 분명해 지고, 정신이 뇌에서 어떻게 발현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내 놓지 못하고, 자신의 생애를 한 데 묶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삶을 제대로 이해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이렇게 우리 개개인이 처한 '정교한 허구들'을 인정한다면, 도덕과 정의의 문제는 어떻게 하고, 세계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옳고 그름과, 정의와 불의를 차이를 분별하길 기대할 수 있을까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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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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