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21)] '천성'과 '양육'은 성격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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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921)] '천성'과 '양육'은 성격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 승인 2020-06-23 11:33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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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천성'과 '양육'의 차이를 더 살펴보겠습니다.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발달심리학자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제롬 케이건 하버드대 교수는 유아기부터 청소년기를 거치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아이들의 성격을 조사하였습니다.

4개월 된 아이들에게 일정한 자극을 주었을 때, 아이들은 극도로 다른 반응을 보여줍니다. 약 20퍼센트는 기운차게 팔다리를 휘어 젖고, 약 40퍼센트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팔다리를 움직입니다. 전자를 '고 반응'으로 불렀고 후자를 '저 반응'으로 불렀는데, 이 아이들이 2살, 7살, 11살이 될 때도 성격을 측정하였습니다. 그 결과 '고 반응'과 '저 반응'은 각각 내향성과 외향성으로 연결되었지요.

그런데 이러한 내향성과 외향성에 대해 천성과 양육은 어떤 영향을 주는 가, 사실상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였습니다.

케이건 교수는 "천성 탓이냐, 아니면 양육 탓이냐는 질문은 눈보라가 기온 때문인지 아니면 습도 때문인지 묻는 것과 마찬가지다. 둘의 복잡 미묘한 결합이 지금의 우리가 있게 된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천성과 양육은 유전과 환경으로도 설명할 수 있는데 이것은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이지요. 타고난 기질도 어떤 부모의 손에 양육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간은 자기의 기질의 장점은 지키고, 단점은 개선하거나 없애버리고 싶어 하기 때문에 어른으로서의 현재의 모습은 천성이나 양육 각각의 영향을 뛰어 넘어 상호작용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케이건 교수의 연구결과를 <콰이어트>라는 저서를 통해 소개한 수전 케인 변호사는 '조용하고 사색적인 삶을 중요하게 여기는 내향성 성격'을 위대한 기질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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