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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은 '박정희식 개발모델'을 상징하기 때문에 정치적 함의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5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의 제반 구조가 크게 바뀌었고, 새마을운동도 영욕의 역사를 거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970년 1인당 국민소득이 북한에 비해서도 낮은 상태였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잘 살아보자'라는 구호가 절실하게 받아들여졌고, 슬레이트 지붕 개량이나 길을 넓히는 것만으로도 잘 살기 위한 변화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생명, 평화, 공경'운동으로 대 변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새마을운동 자체가 탈정치화 되었고, '관변단체' 시절의 양적인 성과가 아니라 진정한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한 끈질긴 운동을 펴고 있는 것입니다.
'박정희 유산'으로 통했던 새마을운동은 이념성향이 다른 세력으로 정부가 교체됨으로써 많은 분들이 새마을운동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10월 29일은 이런 우려가 말끔히 씻어졌고 오히려 우리 정치사의 새로운 전통이 수립된 날이었습니다. 그것은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 밑바탕에는 '새마을운동'이 있다"고 확인하였고 새마을 해외봉사단 파견 사업과 관련한 업무보고에서도 "'새마을사업'이라는 이름을 바꾸지 말고 계속 사업을 진행하라"고 지시하여 상징성 있는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탕평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새마을운동 에게는 현대적 의미로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부여되어 있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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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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