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43)]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구성을 환영 한다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943)]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 구성을 환영 한다

  • 승인 2020-07-23 11:35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2020042101010011849
'갈라파고스 현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에콰도르 해상의 외딴섬에서 착안하여 생긴 말인데 세계 시장과 단절, 고립되어 결국 낙오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몇 년 전 어느 신문의 1면 톱기사로 현재 세종시에 와 있는 중앙공무원을 가리켜 '육지의 성'에 갇혀서 눈과 귀가 가려져 있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우려를 기사화한 바 있습니다. 수도권 집중 완화를 위해 중앙행정기능을 대폭 이전하여 야심차게 '세종특별자치시'를 출범시켰는데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이런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시장원리에 맡겨서는 수도권 중심의 국가불균형을 시정할 수 없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국가기관을 옮긴 특단의 조치였는데, 본래의 취지가 달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구는 수도권으로부터 이전한 것이 아니라 인근 대전이나 충남에서 유입되었고, 금융이나 국제 기능의 이전은 전무한 실정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종에 내려와 있는 공무원들도 기득권과 불편함을 내려놓지 못해서 '갈라파고스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지요. 중앙부처의 많은 간부들이 세종시에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코로나 시기 이전에 이미 대면 결제의 기회가 줄었던 곳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출범했을 때 행정도시에 대한 획기적인 후속 조치를 기대했으나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당 원내대표는 국회연설에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회에 '행정수도 완성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했습니다.

만시지탄이 있지만 환영할 일이고, 이번에는 정치권은 물론이고 국민적 합의를

이뤄내어 수도권 집중 완화와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꼭 풀어야 되겠습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다목적실용위성 6호·누리호 5호 발사 앞둔 항우연 가 보니
  2. 대전지검 검사 24명 공석 등 검찰 인력유출 심각…기소사건도 2년새 43% 감소
  3. 대전안전공업 화재, 본격 원인조사 위한 철거시작
  4. 고유가 '직격탄' 교육현장 긴급 지원… 숨통 트이나
  5.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1. "통합대학 교명 추천 받아요"…충남대·공주대 새 간판 달까?
  2.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3.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4.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5.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선거 때마다 장밋빛 청사진…끝나면 찬밥신세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행정수도로 규정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두고 국회 공청회가 예고되면서 쟁점 사항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국회에선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 현재 세종시의 달라진 사회적 인식과 관습 헌법의 모순 등을 고려할 때 심의와 의결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오는 5월 7일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한 달가량 통제됐던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공사를 진행한 (주)원평종합건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공사는 원촌육교 진입 램프 구간 보강토 옹벽의 지하 침하와 배부름 현상으로 보수·보강 형태로 진행됐으며, 개통 시점까지 앞당기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3월 30일 통제됐던 원촌육교 일원 보강토 옹벽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이 이뤄졌다. 당초 개통 시점은 5월 1일로 예정됐지만,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면서 3일 앞당겨..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