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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진 양말을 다시 정리하는 것에서 파생된 말인데 '정신 차리고 새로 시작하다' 또는 '분발하다'는 뜻으로 쓰여 집니다. 양말이 내려가서 신경이 쓰이는 순간, 또는 잠시 쉬는 시간에 선수들은 양말을 정리하는데, 그때 양말뿐만 아니라 마음도 다잡는 순간이 되겠지요.
그래서 이 말은 축구와 연상 되는데, 한국의 축구 국가대표선수로 명성을 날렸던 이영표씨는 양말을 제조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그 이름을 '삭스 업(socks up)'이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이영표 '삭스 업' 대표이사는 "축구하다 넘어지면 일어나기 전에 무의식적으로 양말을 잡아 올려요. 프리킥 찰 때도 양말부터 당기죠. 그걸 '삭스 업'이라고 해요. 도전에 앞서 자신을 추스르는 루틴 같은 것. 그런데 축구장에서만 그런가요? 우리 삶에서도 '삭스 업'이 필요하잖아요"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남을 돕자'는 결심을 하는데, 지속적으로 도우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업을 하자고 마음을 먹고 '삭스 업'을 창업했다고 합니다.
또한 양말은 다른 것에 비해 값이 싸고 세상적 기준으로는 하찮은 물건이라는 상징성이 있지요.
그래서 이런 양말을 통해서 어려운 사람들께 용기를 북돋는 것입니다. 최근에 어느 목사님은 이영표 대표의 '삭스 업'을 소개하면서 "아침마다 양말을 신고 끌어 올리는 것은 더 이상 단순한 양말 착용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심령 깊은 곳에 '삭스 업'을 새겨 넣자는 다짐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두 정신 차리고 새롭게 시작을 합시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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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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