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59)]세계적인 석학의 부부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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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959)]세계적인 석학의 부부싸움

  • 승인 2020-08-17 15:53
  • 신문게재 2020-08-18 19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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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어느 대학에서 학생들이 뽑은 '내 인생을 바꾼 교수'로 유명한 세계적인 석학이 있습니다.

그가 쓴 저서들은 '험난한 인생의 바다를 현명하게 항해하는 법'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주인공은 바로 조던 B. 피터슨 심리학 교수지요.

그런데 이런 분도 부부싸움을 할까요? 그는 "아내와 30년 동안 살면서 의견 충돌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실토합니다.

"심각하게 다툰 적도 적지 않았고", 자주 "감정과 분노가 지배하는 말다툼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럴 때는 '잠시 떨어져 생각할 기회를 갖자'고 합의를 보았고, 각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해 생각하기로 합의를 했답니다.

그 질문은 "우리가 다툰 문제에 내가 잘못한 점은 없었나?

지극히 작은 부분이나 간접적인 부분이라도 내가 잘못한 게 없을까?

우리 각자가 실수한 부분은 없었나?"였다고 합니다.

서로 생각이 정리되면 차분한 마음으로 다시 얼굴을 맞대고 앉아, "내가 잘못한 것은…"하면서 생각과 반성의 결과를 주고받았다는 것이지요.

부부가 말다툼을 할 때는 '자신은 맞고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하는데, 반성의 시간을 거친 다음은 '내가 틀렸고 내가 변해야할 사람이다'라는 다짐으로 바뀝니다.

자신이 멍청하게 행동한 이유를 설명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상대방도 당신과 똑같이 잘못을 사과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두 사람은 다시 대화가 시작되고 불화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그의 부부싸움 해소방법을 읽으면서, 해소방법 자체는 평범한 얘기지만 그것의 실천은 쉽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부부싸움을 한다면 실행해 볼 방안은 아닌지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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