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62)]일상의 일들이 '재수의 문제'만은 아니다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962)]일상의 일들이 '재수의 문제'만은 아니다

  • 승인 2020-08-20 17:30
  • 신문게재 2020-08-21 19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2020042101010011849
머피의 법칙은 "잘못될 수 있는 일은 결국 잘못되기 마련이다"라는 뜻이지요.

우리는 일상에서 머피의 법칙을 경험하게 되는데, 소풍날이면 어김없이 비가 내리고, 수능시험을 보는 날에는 한파가 몰아칩니다.



복잡한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위해 줄을 서면 자신이 선줄이 가장 천천히 줄어듭니다. 슈퍼마켓에서도 마찬가지지요.

그러면 이러한 경험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될 수 있을까요?



KAIST 정재승 교수는 <과학 콘서트>에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았습니다.

로버트 매슈스라는 신문 칼럼니스트의 '버터 바른 토스트'에 관한 연구를 소개 합니다.

토스트에 버터를 발라 허둥대며 먹다 보면 빵을 떨어트리게 되는데, 하필이면 버터를 바른 쪽이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토스트를 공중에 던지게 하는 실험을 했는데 300번을 던진 결과 버터 바른쪽이 바닥으로 떨어진 경우는 152번이라고 하니까 확률상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아침 식탁에서 토스트를 떨어트리면 모두 버터 바른쪽이 바닥으로 떨어질까요?

그것은 식탁 높이나 사람의 손 높이에서 토스트가 떨어질 경우 토스트는 반 바퀴만 돌고 떨어지기 때문에 버터를 바른 면이 반드시 바닥에 닿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버터 바른 면이 바닥에 항상 떨어지지만 이것은 '재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2미터 미만의 키를 가진 우리들에게 토스트의 회전 상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재수의 문제'는 아니지요.

정재승 교수는 일상의 일들이 재수의 문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믿는 것은, 결론적으로 "우리가 세상에 얼마나 많은 것을 무리하게 요구하고 있는가를 지적하는 법칙"이라고 설명합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안전난간 설치하지 않은 사업주와 회사 각 벌금 100만원
  2. 한기대 '다담 EMBA 최고경영자과정' 41기 출범
  3. 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 'NOVA 엘리트 아카데미' 강연··· 지역 현안 놓고 대담 진행
  4. 천안법원, 음주 전동킥보드·과속 화물차 운전자 각 유죄
  5. 이종담 천안시의원, 불당LH천년나무7단지 아파트 명칭 변경 간담회
  1. 백석대 무인항공센터, 해양경찰교육원 사업 수행기관 선정
  2. 김철환 천안시의원, 예비후보 등록…3선 도전 공식화
  3. 박범계, 6·3 지방선거 불출마… "통합 논의 멈춰, 책임 통감"
  4. 한국타이어 벤투스 초고성능 기술력 세계에 알린다
  5.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 입학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헤드라인 뉴스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르포] 방파제 테트라포드, 이런 원리로? KIOST 연구현장 가보니

방파제 테트라포드(tetrapod)는 어떤 기준으로 설치될까? 지난 12일 오후에 찾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수리실험동에선 해양구조물과 장비 등을 설치·운영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었다. 일상 속 당연시 여겨온 해양 구조물들의 설치 배경엔 수백번, 수천번 끈질긴 연구 끝 최적의 장비 규격을 찾아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의 끈질긴 노력이 숨어 있다.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에 위치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내 4005㎡ 규모의 수리실험동은 파도나 흐름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실험시설을 갖추고 있..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 대통령 “충남·북, 대전 통합 경제권·행정체계 고민해봐야”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충남·북, 대전까지 통합해서 하나의 거대한 경제권, 행정체계를 만들어볼 거냐는 한번 고민해보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첨단·바이오 산업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이라는 주제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에서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이 “급정거를 한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도시들이 경쟁력을 올리려면 광역화가 시대적 추세가 됐다”며 “충청도 지금 대전, 세종, 충남·북으로 많이 나누어져 있는데, 지역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지역연합..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2027학년도 충청권 의대정원 118명 증가…지역의사제에 단계적 확대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올해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서울권을 제외한 지역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충청권 7개 의과대학이 총 118명을 증원한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는 27명, 충북대는 39명이 늘어 각각 137명, 88명을 모집하고, 건양대와 순천향대 등 5개 사립 의대 역시 52명을 증원해 314명을 선발한다.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학년도~2031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2027학년도 지역 의대 32곳의 신입생 모집정원 증원 규모는 총 490명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떨어진 기름값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