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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과학이란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그것을 접근하는 경험론적 방법'이기 때문에 옳고 맞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과학 자체는 '의심'과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과학을 '완전히 확실한 것'과 동일시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리차드 파인만은 "그 어떤 것도 절대적으로 완전히 확실하지 않다"고 얘기 했습니다. 또한 영국의 과학 철학자 칼 포퍼는 진정한 의미에서 과학적이라는 것은 "반론의 가능성이 외부를 향해 열려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을 '반증 가능성'이라고 하는데, 포퍼는 다른 사람의 반론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의 태도는 과학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했습니다.
한편 포퍼는 프로이트가 주장한 "모든 욕구의 근원에는 성적 리비도가 있다"라는 명제나 마르크스의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다"라는 명제는 어떠한 방법으로 반증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과학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파인만의 주장을 더 들어보면, 과학에 필요한 것은 '상상력'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예술가의 상상력과는 다르다고 했지요.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을 떠 올려야 하고,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관찰 결과를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지금까지 제안된 다른 아이디어와는 매우 다른 것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도 과학에 있어서 '상상력'을 강조했는데, 그는 예술가의 상상력과 구별 짓지 않고 "어떤 (과학적) 연구의 성과도 면밀한 의도나 계획이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온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과학과 예술이 한 뿌리거나 경계가 애매해서 아인슈타인은 '종교 없는 과학은 절름발이'라고 했던가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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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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