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71)] 이제 되돌아갈 때가 되지 않았나요?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971)] 이제 되돌아갈 때가 되지 않았나요?

  • 승인 2020-09-02 12:39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2020042101010011849
코로나19의 우울함 속에서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코로나에 불안한 도시를 떠나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증가한다는 기사와 함께, 농식품부에서는 농업 농촌의 코로나19 대응과 재해 대비를 위한 예산을 금년대비 3천 581억 원을 증액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귀농 열풍이 일어나는 것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대된 것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도 코로나19 이후 도시민의 귀농 귀촌사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지요. 도시 사람들이 농촌에 가고 싶어 하는 것은 실직을 우려한 점만이 아니라 흙에 가까이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과 자유를 누리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이제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과 이에 대한 위기의식은 사람들로 하여금 '회복하는 삶을 지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반자 도지동(反者 道之動)'은 바로 '되돌아감이 도의 운동 방향'이라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지난 주말 서해안의 작은 섬에 갔었습니다. 상주인구가 400명쯤 되는데, 아직 '문명'과 '자본'이 들어오지 않아 너무도 순박한 마을이었습니다. 그 흔한 카페나 노래방도 없고, 택시나 버스도 없지요. 이동수단은 걷거나 민박집에서 제공하는 트럭뿐입니다. 나이 든 분들은 갯벌에 나가 바지락과 낙지를 캐내고, 중년들은 민박집을 운영하는데 상업성보다는 소박한 인정을 느낄 수 있지요. 민박집 주인은 자청해서 1시간여 섬 곳곳을 안내하면서 섬의 유래 등을 설명을 했는데, 인상적인 말은 '이곳은 모두가 평등합니다.

비슷한 것을 먹고 5천원, 만 원짜리 티셔츠를 입고 사니까 빈부격차가 없어요.' 이제 농촌에는 자본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연과 자유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한밭대 명예총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다목적실용위성 6호·누리호 5호 발사 앞둔 항우연 가 보니
  2. 대전지검 검사 24명 공석 등 검찰 인력유출 심각…기소사건도 2년새 43% 감소
  3. 대전안전공업 화재, 본격 원인조사 위한 철거시작
  4. 고유가 '직격탄' 교육현장 긴급 지원… 숨통 트이나
  5.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1. "통합대학 교명 추천 받아요"…충남대·공주대 새 간판 달까?
  2.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3.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4.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5.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선거 때마다 장밋빛 청사진…끝나면 찬밥신세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행정수도로 규정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두고 국회 공청회가 예고되면서 쟁점 사항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국회에선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 현재 세종시의 달라진 사회적 인식과 관습 헌법의 모순 등을 고려할 때 심의와 의결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오는 5월 7일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한 달가량 통제됐던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공사를 진행한 (주)원평종합건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공사는 원촌육교 진입 램프 구간 보강토 옹벽의 지하 침하와 배부름 현상으로 보수·보강 형태로 진행됐으며, 개통 시점까지 앞당기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3월 30일 통제됐던 원촌육교 일원 보강토 옹벽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이 이뤄졌다. 당초 개통 시점은 5월 1일로 예정됐지만,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면서 3일 앞당겨..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