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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밭대 명예총장 |
이는 30대 김지선 작가의 '우아한 가난의 시대'라는 칼럼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우아함'과 '가난'은 상호 모순적인 개념인데, 이미 우리 사회의 키워드로 등장한 것이지요.
얼마 전 어느 분은 '자동차는 없으면서 3천만 원짜리 자전거를 타는' 어느 회사의 젊은 직원의 행태를 소개 했는데, 김지선 작가도 '보증금 탈탈 털어 여행을 갈 때'도 있고, 직장 상관한테 싫은 소리를 들은 날은 평소 이용하던 버스나 지하철이 아닌 택시를 타고 퇴근을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최소한의 소비로 삶을 꾸려가지만 가끔은 '과격한 소비'를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개성을 강조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타인의 시선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드러내는 것이지요.
<골목길 자본론>의 저자 모종린 교수는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정의하는 키워드로 "자유, 독립, 정체성, 다양성, 삶의 질, 친환경, 1인 가구, 1코노미"를 제시하였지요.
이는 탈물질주의와도 연계되어 있습니다.
엘리트 문화에 대한 회의와 반성으로 시작된 이러한 탈물질주의는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지역 모델'로 부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집이나 일상 그리고 거리와 동네의 의미를 새롭게 찾고 기존의 사회적 기준에는 연연하지 않는 것이지요.
저는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와 태도의 변화를 높이 평가합니다.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던 잘못된 관행, 즉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거나 위선적인 태도를 바꾸는 것이지요.
어른들은 우리 젊은이들이 불공정을 가장 '더럽고 치사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밭대 명예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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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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