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관세 애로신고센터 운영 50일째… 대전·세종·충남 14건 접수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중기부 관세 애로신고센터 운영 50일째… 대전·세종·충남 14건 접수

직접적 피해 0건… 대부분 우려감만 토로
관내 수출기업 4600곳... 홍보부족 지적에
9일 상호관세 시행시 피해사례 급증 예상
지방중기청들 "피해 상황 모니터링 지속"

  • 승인 2025-04-08 16:28
  • 신문게재 2025-04-09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1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15개 관세 애로신고센터를 가동한 지 50일째를 맞았다.이 기간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는 총 14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직접적인 피해 없이 대부분 기업들이 우려감만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관세애로신고서. /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15개 관세 애로신고센터를 가동한 지 50일째를 맞았다. 이 기간 대전·세종·충남지역에서는 총 14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직접적인 피해 없이 대부분 기업들이 우려감만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대전·세종중기청 및 충남중기청 등에 따르면, 중기부 방침에 따라 대전·세종중기청과 충남중기청 내에 마련된 수출지원센터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피해사례 등 관세 애로신고를 상시 접수하고 있다. 자본금이 탄탄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할 여력이 없어서다. 관세 애로신고를 할 경우, 유관기관과 수출 지원정책 안내를 통한 기업별 맞춤형 상담은 물론 관세 분쟁을 해결을 돕는 수출 바로 프로그램 등이 지원된다.



지난 50여 일간 운영한 결과, 지역에서는 대전·세종 수출지원센터와 충남 수출지원센터에 각각 7건씩 애로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거래처(미국 현지 포함)에서 수량을 줄이거나 가격을 낮추는 등의 직접적인 피해 사례는 전무했다.

문제는 수출기업 수 대비 신고접수 건수가 저조하다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지역에는 총 4600여 개 수출기업이 존재하며, 여기에 완성품 기업에 부품을 납품하는 소규모 중소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수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부과가 이미 시작된 데다, 50일간 애로센터를 운영해온 것을 감안했을 때 저조한 운영 실적이다. 이 때문에 정책 홍보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전세종 및 충남중기청은 실제 관세가 부과된 철강·알루미늄 관련 지역 업체는 극소수인 데다, 기업별로 현지공장 설립 등 자구책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9일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되면 피해 신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수출기업들은 실제 '관세폭탄'이 떨어질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 내 소비자물가가 급격히 오르고 증시가 폭락하면서 시민들의 반(反)트럼프 시위가 현지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어서다.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기업협의회장은 "지역기업들 대부분이 미국의 상호관세가 현실로 다가올지 아닐지 몰라, 적극적으로 애로신고를 안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상호관세가 시행된다면 피해사례와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세종 및 충남중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기업이 없었지만,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들에 대한 모니터링은 계속할 예정"이라면서 "미국 현지 바이어는 물론 원청으로 두고 있는 국내 대기업이 납품가격을 조정한다거나 수량을 줄인다면 관세 피해로 신고가 가능하다"며 중소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승조 "충남에서 검증된 실력 통합특별시에서 완성"
  2. 대전시 설 연휴 24시간 응급진료체계 가동
  3. 대전경제 이정표 '대전상장기업지수' 공식 도입
  4. 대전 중구, 설연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실시
  5.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1. 대전 서구, 2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
  2. 대전 대덕구, 청년 창업자에 임대료 부담 없는 창업 기회 제공
  3. 대전시 2026년 산불방지 협의회 개최
  4. 대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부활할까 "검토 중인 내용 없어"
  5. 유성구, '행정통합' 대비 주요사업·조직 재진단

헤드라인 뉴스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재정·권한 이양 방식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재정과 권한을 법에 명확히 담지 않은 통합은 실효성이 없다고 여당을 겨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통합 출범을 위한 법 제정을 우선한 뒤 재정분권 논의를 병행해도 충분하다며 맞섰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관련 입법공청회에서는 광역단위 행정통합의 실효성을 좌우할 핵심 쟁점으로 재정·권한 분권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여야는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정과 권한을 '지금 법에 담아야 하느냐', '출범 이후..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회장 김원식, 사장 유영돈)가 대전·충남권 일간지 중 최초로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는 9일 2026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중도일보를 포함해 일간지 29곳, 주간지 45곳 등을 선정했다. 중도일보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돼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사업을 펼쳐왔다. 2025년에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통해 '대전 둔산지구 미래를 그리다' 등 다양한 기획 취재를 진행하며 지면을 충실하게 채워왔다. '둔산지구 미래를..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행정통합을 비판하며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충청북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촉구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동해 행정통합 논의과정에서 배제되고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충북은 대전·충남과 엄연히 다르다며 특별법안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회 행안위 공청회에 참여하려 했으나 끝내 배제됐다”며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