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자원이 되다”···청양 ‘자원순환점빵’ 주민 자원순화 플랫폼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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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자원이 되다”···청양 ‘자원순환점빵’ 주민 자원순화 플랫폼으로 주목

청양 한복판에 생긴 자원순환점빵, 12명의 환경관리사 무보수 운영···분리배출하면 포인트 환급·주민이 만드는 순환경제 현장

  • 승인 2025-07-31 10:31
  • 수정 2025-07-31 10:42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자원순환점빵
청양 ‘자원순환점빵’을 무보수로 운영하는 한국환경관리사 청양지회 회원들.
청양 지역에서 일상 속 폐기물을 자원으로 되살리는 자원순환 실천이 자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플라스틱병 하나, 종이 상자 한 장도 그냥 버려지지 않는다. 청양읍 읍내4리 마을회관 앞에 있는 작은 공간 '자원순환점빵'에서 주민들은 생활 폐기물을 자원으로 되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



이 점빵의 운영 주체는 (사)한국환경관리사 청양지회다. 김선안 회장을 중심으로 환경관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12명의 회원들이 전원 자발적 무보수로 운영을 맡고 있다. 이들은 플로깅 캠페인부터 탄소중립 실천 활동,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 등 지역 곳곳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다.

자원순환점빵은 단순한 재활용품 수거 공간이 아니다. 주민이 직접 분리한 재활용품을 들고 오면 이를 품목별로 확인하고 포인트로 환급해 주는 일종의 '생활형 자원순환소'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을 여는 이 공간은 청양 주민들 사이에서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구심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 회장은 "재활용을 잘하려면 단순히 모으는 걸 넘어서 분리와 세척, 품목별 분별이 중요하다. 그런데 실제로 그 요령을 정확히 아는 분들이 많지 않다"며 주민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활용의 품질이 높아질수록 자원의 선별과 순환이 훨씬 효율적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원순환점빵은 시작 두 달여 만에 주민들의 입소문을 타며 평소 폐기물을 그냥 배출하던 주민까지도 하나둘 참여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재활용품 판매 수익은 공간 임대료와 포인트 환급을 충당하기에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회원들은 스스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마을 안 자원순환경제'라는 이상을 실현해가고 있다.

"돈이 되는 일은 아니지만, 의미는 있다. 우리 아이들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면 충분하다." 김 회장의 말처럼 자원순환점빵은 주민이 함께 만드는 작은 변화의 상징이다. 마을 단위 자원순환 시스템이 지역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는 점에서 이 점빵은 하나의 친환경 실천 모델이자 '지속 가능한 마을'의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 되고 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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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자원순환점빵’ 회원들의 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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