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 둔산지구 통합14구역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최근 다른 아파트 단지 대비 이례적인 속도로 소유자 동의율 50%를 넘겼다.
한가람은 1380세대, 공작한양은 1074세대에 이른다. 두 단지 모두 준공 30년을 넘긴 단지로, 통합 시 총 2454세대 규모에 달한다.
공작한양·한가람아파트 단지 추진준비위는 올해 7월 발족 당시 선도지구 공모의 평가 항목에서 주민동의 여부가 가장 배점이 높다고 보고 곧바로 관련 작업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빠른 동의율 집계를 통해 사업 가능성을 높이고 동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게 추진준비위의 계획이다.
인태섭 추진준비위원장은 "빠른 동의율 확보를 위해 기본계획안 공개 시점 전부터 사전 동의율 준비 작업에 몰두했다"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선도지구 선정에 주민들이 힘을 모아주시고 있는 만큼, 위원회에서도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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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서구 만년동 강변상아초원상록수 아파트 단지 내 걸린 선도지구 홍보용 현수막.(사진=심효준 기자) |
남창섭 추진준비위원장은 "결국 선도지구 선정에 가장 중요한 건 주민 동의율 확보다"라며 "대전 둔산지구와 만년동의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도록 주민들의 공감대를 빠르게 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5000세대가 넘는 통합 대단지 구성을 목표로 나아가는 국화·가람·청솔아파트 단지의 추진준비위들도 추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둔산지구의 선도지구 선정 물량 계획은 5000세대+α로 지구별 선정 물량의 50% 이내에서 추가 확보할 수 있다. 둔산지구의 경우 7500세대를 최대로 선정할 수 있다. 총 100점의 평가 항목에서 가장 배점이 높은 건 주민동의 여부다. 주민동의율에 따라 최소 10점에서 최대 70점까지 점수가 부여되며, 정주환경 개선 시급성 최대 10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최대 10점, 정비사업 추진 파급효과 최대 10점을 각각 합산한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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